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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감

eazzy_ 2023. 12. 17. 22:15



23.04.25 작성







왜 우울할까










지금 나는 왜 우울할까











나를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둔 습관의 자리에
무기력이 채워버렸다.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 하는건데 그걸 이겨내지 못한다. 이렇게 지고 마는 나의 모습에서 더 큰 무기력을 느낀다. 생산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는 내 모습, 나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나의 모습, 열심히 하는 누군가를 열등하면서도 노력하지 않는 나의 모습. 성장하려는 사람의 옆에서 노력하지 않으며 스트레스 받는 나의 모습.
끝도 없는 생각의 꼬리들이 나를 둘러싸고, 그 벽은 나를 가두어 비로소 나를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든다. 나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내가 나를 끝없는 벽 아래로 가둔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현재에 만족을 못한다고 말한다. 만족이란 뭘까.

변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수위가 낮은 수영장이라도 들어가보지 않는다면 깊은지 아닌지 모른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된다.

시도해야한다. 가보지 않고는 모른다.
같은 수영장 일지라도 사람마다 키가 다르기 때문에 남에게 깊을지라도 나에겐 잘 맞을 수 있다.
그게 나의 능력의 정도겠지.
지금의 삶을 벗어나고자 하면 변화해야한다.


하지만 변화가 싫다.
양말이 닳는 것도,
새로운 샴푸를 사야하는 것도,
핸드폰 수명이 닳는 것도,
애정하는 사람들의 죽음 마저도


왜 세상에 영원한 건 없을까
모순적이다. 영원을 바라면서 반복적인 행동들에 금방 질려버릴까.
인간이란 동물은 참으로 신기하다.
아니, 나만 이런건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다.




#우울 #자괴감 #무기력